【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2008년 국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제5회 대통령배(GⅠ)대상경주에서 전년도 챔피언 '명문가문'(국1, 거, 7세, 18조 박대흥 조교사)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2000M, 국내산 1군, 3세이상 별정)에서 지난 16일에 치러진 이날 대상경주는 초반에 심승태 기수의 '대슁챔프'(국1, 거, 5세, 12조 서범석 조교사)가 선행에 나서고 오경환 기수의 '플라잉캣'(국1, 거, 8세, 42조 김명국 조교사)이 뒤를 따르는 가운데 박수홍 기수의 '내츄럴나인'(국1, 수, 4세, 21조 임봉춘 조교사), 신형철 기수의 '홍지'(국1, 수, 5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문세영 기수의 '새벽동자'(국1, 수, 6세, 35조 하재흥 조교사)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며 전개되었다.

2코너 중반이후 '대슁챔프'가 힘이 빠지면서 뒤로 쳐지고 '플라잉캣'이 선두로 나섰고, 조경호 기수의 '명문가문'이 점차 선두권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3코너 이후 '플랑잉캣', '내츄럴나인', '명문가문'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명문가문'이 3코너 중반에서 '내츄럴나인'을 제치고 선두 '플라잉캣'을 바짝 따라붙었다.

4코너부근에서 '플라잉캣'을 제치고 선두로 나선 '명문가문'은 직선주로에서 더욱 힘찬 발걸음을 발휘하며 선두를 굳혔다. 박태종 기수의 '백파'(국1, 암, 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결승선 전방 300미터 부근부터 무서운 추입력으로 선두권 마필들을 제치고 '명문가문'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최범현 기수의 '트리플세븐'(국2, 수, 3세, 36조 김양선 조교사)도 고무줄 같은 종반 탄력을 발휘하며 3위를 차지,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박대흥 조교사는 "지난번 SBS배에서 백파에서 석패하여 설욕을 벼르고 있었다"며 "전년에 이어 대통령배를 2연패하여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조경호 기수는 "관리사들이 말을 잘 관리해주었다"며 관리사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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