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유정 기자 = 현대 여성들을 가사 노동과 직장일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산다.

가사와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 여성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갈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는 15일 잡지 스텔라(Stella)의 보도를 인용, 현대 여성들의 속마음을 조명했다.

스텔라지는 여론조사 기관인 '유가브'(YouGov)에 의뢰 전 연령대에 해당하는 1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장 일과 가사 노동, 결혼 전 동거, 결혼의 적정 연령 등에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 여성의 46%는 결혼 전 동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는 특히 18세부터 24세에 해당하는 젊은층 여성의 경우 77%가 결혼 전 동거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5세 이상의 여성들 중에는 27%만이 결혼 전 동거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 여성들은 건강과 체중 조절이 최대 관심사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응답자의 80%가 체중 감량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의 여성들은 현재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8%는 과거에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에 대해서는 여성들의 21%는 일주일에 단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20%의 여성들은 일주일에 7시간 이상씩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담배와 술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0%에 달하는 여성들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1%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50%에 달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몸매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9%는 자신의 몸매에 대해서 만족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0.3%의 여성들은 보톡스를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사 노동과 직업에 관한 질문에서는 가사 노동과 직장 일에 조화를 맞추는 것에 대한 걱정을 갖고 있는 이들이 82%,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는 것에 걱정에 56%, 사적인 시간을 갖는것에 대한 고민이 52%로 나타났다.

또 절반 가량의 여성인 49%가 25~29세 사이가 결혼 적령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와 같은 비율로 25~29세가 아이를 갖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9%는 아이들에 대해 아빠가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66%는 아이들 때문에 불행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 보다는 이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51%의 여성들은 아이를 갖기 전에 결혼을 하는 것이 부부에게 좋다고 답했으며 38%의 여성들은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외 51%의 여성들은 가사 노동의 4분의 3가량을 자신이 모두 한다고 답했다.

순결성에 관해서는 여성들의 대다수가 18세가 처음으로 성경험을 할 수 있는 적정 시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 파트너에 대해서는 7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18세에서 24세에 달하는 여성 중 17%는 이미 10명의 다른 남성과 섹스를 해봤다고 답했다.

활발하고 능동적인 여성일 수록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바람을 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활동적인 여성들의 22%가 바람을 피워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보수적인 사람들의 경우 8%가 바람을 피워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여성들의 10%가 바람을 피워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상사로 남자를 선호하는 여성은 73%였으며 이러한 성향은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해져 55세 이상 여성의 경우 81%가 남자 상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할 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는 대처 전 영국 총리가 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그 뒤로는 넬슨 만델라(5.6%)가 꼽혔다.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 배우는 조지 클루니로 8.9%가 그를 선호했으며 브래드 피트가 6.1%, 조니 뎁이 5.5%를 차지했다.

여자 배우로는 안젤리나 졸리가 9.4%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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