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수능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마친 수험생들이 수능 후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규칙적 생활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즉 늦잠 자지 않고 7~8시간의 규칙적 수면건강을 지키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는 생활을 유지하도록 가정에서 관심을 꾸준히 가져주는 것이 좋다.

부모는 시험준비로 그 동안 학생들에게 평소 하지 못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

일례로 학생들이 평소 관심을 가졌던 분야의 취미와 독서, 운동, 또는 여행 등을 권장한다. 운동은 혼자서 하는 운동보다, 협동심과 상호 소통이 가능하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단체운동이 효과적이다.

또한 평소 배우고 싶었던 분야의 학원을 등록해 새로운 경험을 쌓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경험을 익히는 것도 수능후의 공백기를 잘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수능은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이에 따른 후유증은 당연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수능후유증은 ▲수능 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오는 실망감과 반대로 ▲성공후유증이라고 불리는 허탈감 같은 증상이 대표적 케이스이다.

◇실패 후 좌절감

일반적으로 흔히 멍한 상태가 나타나다 분노, 우울, 죄책감 등이 혼재한 후 해소기의 과정을 거친다.

처음에는 증상을 모른 채 '멍한 상태' 지속된다. 다음 단계에서는 분노, 우울, 죄책감 등이 혼재되어 나타나며 증상 고조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는 해소기로 접어드는 과정을 거친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피로감, 우울감, 다발성 비특이적 신체증상 등과 부정적 사고가 강해진다.

우울감은 의욕상실과 함께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가벼운 불면증이나 수면과다와 같은 수면장애, 식욕변화(과식 또는 식욕감소)를 보인다.

다발성 비특이적 신체증상으로는 두통, 위장장애, 설사, 빈뇨 등의 배변습관 변화 등이 나타난다.

대응책과 치료법으로는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회복된다.(병원을 찾을 정도는 아님)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야외활동이나 취미생활이 도움이 된다.

식습관과 수면 등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적당한 운동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아이들에게 좌절감을 심하게 심어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주의할 점은 평소 우울증이 있는 부모의 경우 이러한 충격으로 심한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시험실패 후 분노, 우울 단계가 2~3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성공 후 공허감

이는 좋은 일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성공 후 공허감이 생긴다. 증상은 멍한 상태(들뜬 기분) → 체력적 피로, 의욕저하, 비특이적 신체증상 등을 경험 → 해소기의 과정을 거친다.

특히 기대감이 큰 경우 이러한 증상이 잘 나타난다. 성공에도 정신적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신적 에너지가 소모되어 성취 후 의욕저하 등을 경험하게 된다.

동시에 체력적으로 허약해질 수도 있어 감기 등에 쉽게 걸리기도 한다.

이와 관련한 대응책과 치료법으로는 기쁜 나머지 생활습관이 흐트러지기 쉬운 것을 주의해야 하며, 한턱 낸다고 기분을 내다보면 음주가 많아지는 등 식습관이 불규칙해지는 것도 경계할 사항이다.

규칙적 생활(수면, 식습관 등)을 통해 가벼운 운동,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으로도 해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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