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의 발생부터 고전적인 항암치료,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개인별 맞춤 표적항암치료 내용까지 다룬 전문서적이 나왔다.
27일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 교수는 국내 간암전문가들의 우수 연구 자료들을 모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간암 전문가들을 위해 영문으로 작성된 ‘간세포암의 전신항암요법’ 전문서를 출간했다.
정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국내 간암 치료의 대가들인 각 병원 중견 교수들과 ‘간암 항암요법연구회’라는 연구모임을 조직하고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 연구회는 매달 정규 세미나를 통해 간암 치료의 최신 경향을 발표하고 연구 내용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등 간암 치료의 발전을 위한 학술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정 교수와 연구회원들은 2년 동안의 연구모임에서 얻은 간암의 많은 연구업적을 정리해 이번 전문서적을 완성한 것이다.
이 책은 ▲간암의 발생기전 ▲발생인자 ▲고전적 항암치료 ▲줄기세포치료 ▲분자표적요법의 배경과 표적물질 ▲임상연구 결과에 대한 분석 ▲새로운 맞춤치료방법에 대한 방향 제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간암 치료 방법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항암요법 분석을 통해 개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유전자기술과 간암 발병 기전에 대해 재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한 많은 임상연구 결과가 포함됐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진들의 앞선 의술을 국내 의료진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문가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모든 내용을 영문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쳤다"며 "이 지침서를 통해 우리나라 간암 전문가들이 세계적으로 임상뿐 아니라 학문적인 리더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