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 오후 5시 강지은(사진)의 세 번째 해금이야기가 강남구 삼성동 소재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된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조진성기자 cjs@newsin.co.kr

강지은의 세 번째 해금이야기가 오는 18일 오후 5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1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공연명은 '바람은 고개를 넘고 '영남(嶺南) 소리 기행(紀行)'로 강지은(28)은 국립국악학교와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해금연주자다.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사로 재직 중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이자 해금 연구회 회원이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차세대 예술인(Arko Young Artist Frontier, 2011-2012)으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영남, 즉 문경새재 고개 남쪽 지역의 삶이 담겨있는 음악들을 모아 엮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박대성류 해금산조, 경주 이말량 전승 줄풍류 중 하현도드리에서 군악까지 밀양ㆍ진주ㆍ통영의 민요, 남해안별신굿을 위한 시나위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초연하는 '박대성류 해금산조'는 산조만의 고유한 어법을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박대성 명인의 아쟁산조 가락을 중심으로 해금에 맞게 음역, 주법과 활대법을 고안해 새롭게 구성한 곡이다.

남해안별신굿은 경상남도 통영시와 거제도를 중심으로 한산도, 사량도, 욕지도, 갈도 등지에서 벌어지는 공동제의다.

음악적 특징은 동해안별신굿과 전라도 지역의 오구굿의 가락요소를 혼합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다. 이번 음악회를 위해 남해안 별신굿의 음악을 집약해 새로 시나위를 구성했다.

강지은씨는 "초연하는 박대성류 해금산조, 음원을 통해 복원하는 풍류, 잊혀져 가는 민요들, 굿에 사용하는 음악의 재해석하는 곡목들을 통해 묻혀있는 전통음악의 바로보기와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의 방법 등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인력 집중육성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며,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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