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근영 박사가 출간한 신간 '암 올바로 알고 제대로 예방하기' 표지.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서민지 기자 mingseo@newsin.co.kr

서울대병원은 서울대의대 유근영 박사(전 국립암센터 원장)가 '암 올바로 알고 제대로 예방하기'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유 박사가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투고한 논문 280여 편 중 엄선한 암 예방지침 61가지를 엮어 만든 책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직접 연구한 결과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경험 등을 서술한 암 예방·극복 지침서다.

책에는 암 질환자는 물론 건강한 독자들도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정보와 지식이 담겨 있다.

유 박사는 암의 역학·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30여 년간 암을 연구해왔으며, 그가 한국인의 생활을 유심히 관찰하여 발표한 대표적인 연구결과들로는 '지난 25년간 한국인의 위암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냉장고의 보급 때문'(2011년), '한국인은 비만보다 저체중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훨씬 높다'(2011년), '콩을 많이 섭취하면 위암 예방 효과 높아진다'(2010년), '몸에 해로운 지방 섭취는 유방암 증가의 원인'(2009년), '헬리코박터 균의 특정균이 한국인 위암 발생의 주범'(2006년), '모유를 수유하면 유방암을 단독 보호하는 효과 있다'(1992년) 등이 있다.

지침서는 총 5개의 장과 61개의 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 질환의 원인과 실제 사례, 생활습관 개선법 등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이됐다.

특히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내용이 폭넓게 소개되어 있는데, 이는 금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은 "암을 정복하는 핵심은 예방에 있다"며 "이 지침서를 통해 독자들이 암 예방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서평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유 박사는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예방과 조기 검진을 통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인의 노력으로 암의 반 이상을 막을 수 있다"며 "금연과 채식위주의 식사, 규칙적인 운동, 예방접종 등 생활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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