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라프는 11일 ‘성형중독자, 식용유를 자신의 얼굴에 주입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씨의 사연을 소개하고 그를 대표적인 성형중독의 희생 사례로 그렸다.
이 신문은 28세 때 첫 성형 시술을 받은 한씨가 성형중독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그 후 일본으로 가 더 많은 시술을 받은 뒤 점차 얼굴이 기형적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당시까지만 해도 한씨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꼈었다고 보도했다.
그 후 의사들로부터 시술을 거부당한 한씨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한때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중단했다.
이와 맞물러 한씨는 자신에게 실리콘 시술을 해주겠다는 불법 시술사를 찾아냈고 그에게서 실리콘과 주사기를 받아 자신의 얼굴에 직접 실리콘과 콩기름 등을 주입했다. 그 후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한씨는 선풍기처럼 머리가 크다고 해서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씨의 사연이 한국의 TV를 통해 보도되고 그를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한씨가 얼굴을 되찾는 수술에 들어가는 등 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 한씨는 자신의 원래 얼굴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