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학의 크리스토퍼 오코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22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운동이 심장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223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정기적인 치료를 받게 하고 또 다른 한 그룹은 치료와 더불어 적정 수준의 운동을 하게 했다.
1년이 지난 뒤 이들 두 그룹의 통계 수치를 비교해 면 정기적인 치료를 받은 그룹 중에서는 796명이, 정기적인 치료와 운동을 겸한 그룹에서는 759명이 병원 신세를 지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운동이 심장병 치료에 큰 효과를 가져다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코너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운동이 긍정적 효과를 낳는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콜로라도 대학의 운동처방사(exercise specialist)인 로버트 에켈 박사 역시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약 500만명이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매년 30만 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미국 인구가 점점 더 노령화함에 따라 이 같은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