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세계 모든 인류는 한 어머니, 한 아버지의 후손이다.
1960년대 알란 윌슨의 '미토콘드리아 이브' 이론 이후 20년간 많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신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은 이제 정설이 됐다.

교토대학에서 분자인류학을 연구한 시노다 켄이치는 ‘DNA가 밝혀주는 일본인, 한국인의 조상’ 이라는 책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에 의해 밝혀진 일본인의 성립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분자인류학은 DNA 유전자 해석을 통해 인류의 근원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우리 몸속의 DNA는 설계도에 있는 '문자' 와도 같은 것이다.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류 집단의 계통과 사회구조를 알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인류학에서 사용되었던 화석이나 유물 같은 증거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분자인류학에서는 현생 인류를 크게 네 그룹으로 나누고, 그중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아프리카 그룹이 최초의 인류, 신인이라고 추정되는데 시노다 켄이치 박사는 이 집단이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로 퍼지고 일본에 정착하게 된 경로를 DNA 분석을 통해 설명한다.

감수를 맡은 서울대병원 이홍규 교수(내과)는 “우리의 말과 습성이 일본과 많이 닮았는데, (감수과정에서) 일본을 이해하면서 두 문화에 광범위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혈통이 가까우니 비슷한 문화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책관련 정보
*발행처: 보고사
*저자: 시노다 켄이치/옮긴이: 박명미/감수: 이홍규
*분량: p270
*가격: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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