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사진은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된 모습이며 아래는 반월상연골판봉합술 후 찍은 내시경사진이다.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서민지 기자 mingseo@newsin.co.kr
평소 등산을 즐겨하던 김모(47)씨는 무릎 뒤쪽이 심하게 당기고 이물감이 느껴지고 간헐적인 통증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었다.

7일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에 따르면 요즘 김모씨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으며 병명은 '반월상연골판파열'이라고 밝혔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의 허벅지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의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물렁판으로,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1개씩 위치해있다.

이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콜라겐 성분이 줄어들면서 점차 물렁물렁해지고, 작은 압력에도 찢어져 파열이 일어나게 된다.

반월상연골판은 한 번 파열이 되면 저절로 아무는 경우가 거의 드물며, 그대로 방치해둘 경우 연골판 이식술이나 인공관절 등의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파열의 정도가 작으면 압박붕대나 부목, 석고, 소염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 1~2주 정도만에 회복이 가능하다.

권오룡 소장은 "수술 후 남아있는 연골판 상태가 좋지 않으면 뼈와 뼈의 마찰이 지속돼 퇴행성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다"며 "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특수처리된 생체반월상연골판을 이식하는 수술이 도입됐다"며 "퇴행성 관절염 예방은 물론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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