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 충북혈액원은 전국적으로 헌혈자가 대폭 감소하면서 수혈용 혈액 보유량도 줄고 있어 지역민의 관심과 헌혈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현재 충북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적혈구 농축액 기준으로 O형은 1.7일분, A형은 1.7일분, B형은 2.4일분, AB형은 3.5일분을 보유하고 있어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헌혈 감소는 긴 장마와 집중폭우,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군부대 훈련강화, 헌혈자 안전관리 강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단체헌혈과 헌혈의집 헌혈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다.
충북혈액원은 혈액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청주대학교 학과별 헌혈릴레이, 수능 수험생 영화권 추가지급 이벤트, 빼빼로데이 이벤트 등의 헌혈자 모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혈액원 직원과 적십자 봉사회, RCY가 참가하는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헌혈 참여 문자메시지도 전송하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는 "도내 의료기관과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다른 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혈액수급에 큰 문제는 없지만, 헌혈자가 급감하는 겨울철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dotor0110@newsis.com
엄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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