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플라노에 있는 '메트로미디어 식당 그룹' 소유의 이 체인점들은 이날 텍사스 이스트 디스트릭트의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메트로미디어 식당 그룹은 불과 두 달 전까지도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메트로미디어 식당 그룹'은 연예사업과 라디오, 의료장비 부문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억만장자 존 클루그의 메트로미디어사의 자회사이다.
챕터 7 파산보호를 신청한 회사는 자산을 팔아 채무를 변제한 뒤 문을 닫게 된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운영하는 영업점들은 파산보호 신청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베니건스 프랜차이즈 운영자협회의 래리 브리스키 회장은 말했다. 브리스키는 회사 직영의 베니건스 영업점 150곳만 문을 닫으며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운영되는 국내외의 138개 영업점은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식당들은 유가가 크게 오르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등 미 경제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임에 따라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특히 비교적 음식 가격이 비싼 편인 외식 체인점들과 바 등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식당들은 음식 값을 올리지 않으면 이윤이 감소하는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그러나 음식 값을 올리면 손님이 줄어들 것이 확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처했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파산전문 변호사 민츠 레빈은 베니건스측이 영업을 계속하면서 회사를 재정비하는 챕터 11의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않고 회사를 폐쇄하는 챕터 7의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며 놀라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