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현 간염, 연도별 환자 추이. <표=인하대병원 제공>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20~29세 사이에서 A형 간염발병률이 가장 높았고, 40세 이상에서는 적개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하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진우 교수팀은 지난 11년간 A형 간염발병에 대한 통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년간 총 641명의 급성 A형 간염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으며, 이중 남자가 352명(54.9%), 여자가 289명(45.1%)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변화를 보면 1997년에는 13명, 1998년 60명, 1999년 25명, 2000년 13명, 2001년 12명, 2002년 48명, 2003년 42명, 2004년 50명, 2005년 110명, 2006년 124명, 2007년 154명이 발생했다.

발병 당시의 연령은, 0~9세가 0명(0%), 10~19세가 69명(10.76%), 20~29세가 305명(47.58%), 30~39세가 215명(33.54%), 40~49세가 33명(5.15%), 50~59세가 11명(1.72%), 60~69세가 7명(1.09%), 70~79세가 1명(0.16%)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40세 이상에서는 거의 대부분 A형 간염의 감염 병력이 있어 A형 간염에 대한 내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10세 미만에서는 현성 감염이 없거나 감염되더라도 증세가 중하지 않아 3차 병원인 본원까지 방문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A형 간염에 대한 내성이 없고 증상의 중증도가 무거워지는 10~39세 군에서 주로 환자들이 집중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수는 "A형 간염이 성인에서 발병하는 경우 소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 기간 및 비용이 증가한다"며 "최근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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