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사진=이대목동병원 제공> 이지현 기자 ljh@newsin.co.kr
간단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산의 위험성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서울시 모자보건사업에 참여한 임신부 468명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비만 여성이 특정 유전자 형태를 보이면 조산 위험도가 6.1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여성이 파라옥소나제(PON, Paraoxonase) 유전자형 중 QQ형과 QR형을 보이면 정상에 비해 각각 6.19배, 4.41배 조산아 분만 위험도가 높았다.

또 화학물질 분해 유전자(GSTM, Glutathione-S-Transferase M)가 없는 임신부는 조산 위험이 1.55배 증가했다.

김 교수는 "조산아의 경우 폐 성숙이 덜 되는 등 여러 합병증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며 "조산 위험성을 미리 파악해 이를 대비할 수 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오는 30일 개최될 제 97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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