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힘찬병원에서 첫 진료에 들어가는 이번 클리닉은 단지(短指), 다지(多指), 합지(合指) 등 다양한 선천성 손발기형을 전문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단지증과 같은 손발기형은 수술방식이 정교하고 다양한 임상노하우를 갖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많지 않아 이번 클리닉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적 손발기형인 단지증은 5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하며 유전이나 외상에 의해 일어난다. 외관상 변형으로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사회생활이나 정서상 문제를 일으킨다.
또 짧은 발가락이 바닥에 떠 있게 돼 체중을 고르게 지지하지 못하고 굳은살이 생기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등 신체적 불편함도 동반한다.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부원장은 "손발기형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는 열등감, 우울증 등 심각한 정서적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클리닉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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