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셰필드 대학 연구진은 성경험이 있고 피임 클리닉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 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관계에 대해 여성과 남성들은 확연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35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관계에 관해 자유로운 토론을 하도록 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크 헤이터 박사는 토론을 지켜본 결과 "성관계에 대해 여성들의 경우 감정이 많이 작용하고 사회적인 편견이나 압력 등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헤이터 박사는 "남성들의 경우에는 여자한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후 성관계를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해 여성에 비해 남성이 성관계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남성들의 경우 파트너에게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터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연구된 자료들을 살펴보면 청소년기는 성적으로 상처 받기 쉬운 시기"라고 말하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문화를 접하고 성의식을 정립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영국은 유럽 국가 중 10대 청소년들의 임신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13~16세 연령 1000명 중 16명의 비율로 임신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헤이터는 "청소년 성문제를 담당하는 봉사 단체나 클리닉 등에 여성이 찾아왔을 경우 전문가들은 방문 여성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을 가르치고 강압적인 성관계에 대항하는 방법 등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