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주가 여권에 성별을 표기하는 난에 남성(male)과 여성(female) 외에 제3의 성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이나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 자신의 성별을 M도 F도 아닌 X로 표기하게 된다.

루이제 프랫 호주 상원의원은 이는 큰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그녀는 원래 여자로 태어났으나 성전환 수술을 통해 지금은 남자로 성을 바꾼 사람을 배우자로 두고 있다.

프랫 의원은 호주 라디오에 "많은 사람들이 여권에 표기된 성별이 실제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로 외국 공항에서 억류되는 일이 많다. 이는 매우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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