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중심외 주시 등 저시력 환자도 재활훈련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중앙대학교 안과 문남주 교수에 따르면 최근 저시력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 중 중심 암점에 의한 시야 결손이 있으면서 주변부 시야가 비교적 보존돼 있는 환자 6명에을 대상으로 중심외보기 훈련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시야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관적인 시각적 질 향상, 시력 향상, 독서 속도 향상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 상승의 효과가 있었다.

중심외 보기 훈련이란 황반 이외의 망막 혹은 뇌손상에 영향을 받지 않은 망막부분 등을 통해 사물을 보는 훈련을 말한다.

그러나 저시력 환자의 재활은 일상생활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등 삶의 질 향상이 뚜렷하게 나타남에도, 사회적 관심 및 환자와 가족들의 인식 부족으로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 교수는 "저시력 재활치료의 방법들은 시간이 오래 걸릴뿐 아니라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아 환자의 선택과 동기 부여, 재활센터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시행할 수 잇는 저시력 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처방과 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