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이 난치성 호흡기질환의 치료 등 관련 연구 사업에서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4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전북대병원을 '권역별 전문질환센터의 설치 및 지원 사업'에서 '호흡기전문질환센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북대병원은 '에코(ECO)-센터'라는 명칭으로 오는 2011년까지 국비 250억~350억원, 도비 30억~50억원, 병원 예산 190억 등 최대 590억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5층, 150병상 규모의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천식을 비롯한 난치성 호흡기질환의 관리, 진료, 연구 등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난치성 호흡기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10대 사망원인의 34.2%를 차지하는 등 유병률과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다.

특히 전북의 경우 폐암과 폐렴, 만성하기도질환, 결핵 등의 표준화 사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실정이다.

또한 호남, 충남, 대전 등 지역의 서울의존도가 매우 높아져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난치성 호흡기질환에 대한 진단, 치료, 예방법을 개발하고, 교육·홍보사업, 호흡기질환 조사연구 및 환자 등록사업, 지역사화 자원 연계 및 각종 지원사업 등 공공보건의료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원장은 "전북대병원은 호흡기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호흡기전문질환센터인 '에코-센터'가 서부권의 중심 센터로서 자리매김해 국민건강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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