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남성들이 여자친구로는 금발머리 여성을 선호하지만 배우자감으로는 어두운 계열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을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00명의 영국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금발 여성들과 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19%는 “섹시하기 때문에” 또 절반에 가까운 남성들은 “사교적인 성격 때문”에 금발 여성들을 연애 상대로 선호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가운데 36%는 금발머리 여성에게서 “더욱 섹시함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검은머리 여성에 대해 이 같이 답한 이들은 31%에 불과했다. 약 37%의 남성들은 금발머리 여성들이 “더욱 재미있다”고 답했으며, 검은머리 여성에 대해 이 같이 답한 남성들은 32%에 머물렀다.
그러나 결혼과 관련된 질문에선 남성들의 응답은 달라졌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52%가 결혼 상대로 어두운 색 계열의 머리를 가진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18%의 남성들만이 금발머리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답한 것이다.
그 이유로는 검은머리 여성들이 금발 여성들에 비해 더욱 신뢰감을 주고 가정에 충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53%의 남성들은 검은머리 여성들에게서 더욱 신뢰감을 느끼고, 49%의 남성들은 더욱 가정에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 51%의 남성들은 검은머리 여성들이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고 답했으며, 48%의 남성들은 요리에도 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50%의 남성들은 또 현재 자신의 아내가 여자친구들과 다른 머리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영국인 헤어드레서 앤드류 콜린지는 “이번 연구는 남성들이 여성들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머리 색깔을 얼마만큼 고려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들은 데이트 상대로는 재치있는 금발 여성들을 선호하고 있지만, 결혼과 연결되면 더욱 신뢰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보이는 검은머리 여성들을 선택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08년에도 금발과 검은머리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은 매우 놀랍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