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하 기자 =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멜라민 사태를 비롯한 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를 향후 2년 내 해결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원 총리는 한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와 관련 "1~2년 내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향후 2년 내 식품 안전에 있어서 큰 진전을 보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원 총리의 이날 발언은 지난 9월 중국산 분유의 멜라민 첨가 사실이 공개된 이후 중국 정부가 표명한 가장 명확한 결의라고 신문은 전했다.

원 총리는 또 멜라민 오염이 사료 등을 통해 계란 등에도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며 "멜라민이 식품 뿐 아니라 동물의 사료에 사용하는 것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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