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맛비가 연달아 찾아오면서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탈모 환자다. 여름철 무더위, 비, 자외선은 탈모를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다.

덥고 습한 날씨엔 땀과 피지가 대기 중 노폐물과 엉겨 두피에 쌓인다. 자연히 모낭이 막혀 모발 건강상태를 악화시킨다.

여기에 장마철 습한 날씨는 각종 세균 증식을 일으켜 두피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두피에 염증을 일으키고 모낭을 손상시켜 탈모의 원인이 된다.

27일 탈모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름철 두피건강이 악화되고 탈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여름이 되면 무더위에 땀과 피지분비가 증가한다. 이들이 노폐물과 모낭을 막으면 뾰루지, 두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각종 염증질환은 모근을 약하게 해 탈모를 일으킨다. 따라서 여름철 외출 후 머리를 감는 것은 필수다.

두피와 모발이 약해진 만큼 머리 감을 땐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손톱 보다는 손 끝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닦아준다.

습도 높은 장마철엔 감는 것 만큼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모발이 젖은 상태는 비듬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자연히 두피가 손상되고 세균에 모근이 감염돼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습도 높은 환경에선 세균 번식도 활발해진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젖었을 때나 머리를 감은 후엔 모발은 물론 두피까지 완전히 말려야 한다.

이때 되도록이면 선풍기 등을 이용한 자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야 한다.

자외선 또한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은 모발과 두피에 염증을 일으키고 모낭을 손상시킨다. 또 모발의 수분을 빼앗아 머리결이 윤기를 잃고 푸석해지기도 한다.

만약 탈모가 진행중인 경우라면 햇빛, 자외선의 강한 자극 때문에 탈모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야외활동을 할 땐 모자,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자극을 많이 받은 상태라면 두피에 냉찜질을 해주는 등 응급처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탈모는 일단 한번 시작되면 진행이 점점 빨라진다"며 "초기탈모는 약물치료로 모발을 굵고 튼튼하게 해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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