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에 있는 콜럼비아 대학 의료진은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피임약은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정자가 생산되지 않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곧바로 다시 정자가 생산되고 피임약을 복용하더라도 성욕에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없다고 의효진들은 밝혔다.
의학자들은 오랫동안 남성이 먹는 피임약 개발에 노력해 왔지만 부분적인 성과밖에 거두지 못했었다. 특히 대부분의 남성용 피임약이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이 아니라 주사 제재인데다 대부분이 스테로이드 계통 성분을 포함해 심장병이나 발기불능 등의 부작용을 수반했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피임약은 스테로이트 게통의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어떤 부작용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피임약은 남성이 정자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비타민 A의 활용 능력에 영향을 미쳐 정자가 생산되지 않도록 하는 원리를 채용하고 있다.
비타민 A는 시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지만 피임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시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의료진은 말했다. 또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즉각 정자 생산이 재개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콜럼비아 대학 의료진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여서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해야 하지만 개선을 통해 1주일에 한 알 정도만 복용해도 될 정도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dbtpwls@newsis.com
유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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