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이 보고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A고등학교 학생 190여명이 지난 달 29일 식중독 증상을 보여 서구 보건소와 시 교육청에 신고했다.

이날 구 보건소는 A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뒤 학생과 학교 급식소 조리종사자 70여명의 대변을 채취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였다"면서 "현재 급식소에서 발생한 사건인지 인근 식당에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 보건소 관계자도는 "학교 급식과 인근 분식점을 대상으로 폭넓게 조사를 벌였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들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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