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케어 김소형 한의원 김소형 원장

그러나 이처럼 유용한 한방정보와 함께 시청자의 기억 속에 각인된 한의학 길라잡이가 있으니 바로 '아미케어김소형한의원'의 김소형 원장이다.
김 원장은 각종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한의원 속에 갇혀 있던 어려운 한의학을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를 생활 속으로 끌어내 적용할 수 있도록 한 한의학의 대표적 미디어 주자다.
28일 뉴시스헬스는 김 원장을 만나 한의학과 미디어를 주제로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의학계에서 대표적인 미디어 주자로 통하는데.
"방송을 오래 하긴 했지만 미디어 주자라는 말은 어색하다. 방송은 하면 할수록 더 어렵고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가정에서 간단히 체험하고, 개선할 수 있는 생활요법 등 예방의학적 측면을 조언하는 것이 방송생활 중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지금은 아니지만 처음 방송 일을 시작했을 때 스케줄을 소화하고 준비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직업적 방송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생소함이 낯설었던 것 같다. 또 방송은 큰 규모만큼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공동작업이다. 따라서 함께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한의학을 쉽게 풀어 친숙함을 전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다."
-방송에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본업이 한의사인 만큼 본연의 자리에 더욱 충실하고 싶다. 지금은 성실한 환자 관리와 학문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내실을 다질 시기라고 생각한다. 방송은 이후 좋은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도전할 것이다."
-앞으로 방송출연 계획은.
"현재 진료 때문에 우리나라의 방송은 많이 줄인 상황이지만 일본 M-net 한방코너를 10월부터 매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사람이 건강, 미용 등에 신경을 많이 쓰는 민족으로 생각하고 있어 평소의 먹거리, 습관 등에 관심이 많다. 따라서 최근 우리나라의 한방도 함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방송의 출연을 통해 한의학 분야의 한류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일본 방송 출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일본 미디어와 관계를 맺게 된 계기는 지난 2005년 NHK 다큐멘터리 '한국의 여류(女流)'를 통해 우리나라의 의료를 소개했던 것이 인연이 됐다. 이후 산케이 신문, 니혼티비 등과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으며 한의학 소개 DVD를 비롯해 몇권의 건강서적을 출간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 한방을 알려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이들 나라는 같은 동양권이라 '기(氣)' 와 같은 공감대형성이 쉬워 치료율 및 만족도 역시 높다."
-한의학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아시아 사람들이 한국인의 아름다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화학적인 치료보다 자연친화적인 동양철학에서 출발한 한의학이 가장 웰빙(Well-being)에 가까운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좀 더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킨다면 일회성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한방에 관한 또 다른 한류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