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이남진 기자 = 일본 주요 육류 가공업체인 ‘이토햄(Itoham Foods)’ 주식회사는 26일 한 가공 공장의 용수(用水)에서 청산가리가 검출됨에 따라 이 공장에서 제조되는 소시지와 피자 수백만 개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이토햄 사는 이날 전국에 발행되는 일요신문을 통해 "평상적인 가공작업에서 검출되는 정부 기준의 3배를 웃도는 청산가리가 검출됐다"고 공지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중국산 공업용 화학성분인 멜라민이 검출돼 대규모 리콜 조치가 취해진 이후 일본에서는 가장 최근 취해진 리콜 조치다.

이에 앞서 일본의 즉석 라면 제조업체인 닛신 식품의 컵라면 제품을 먹은 한 여성이 병에 걸린 이후, 이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나와 전면적인 리콜 조치가 취해졌었다.

현재까지 이토햄 사가 제조한 소시지와 피자 제품 약 270만 개가 리콜 조치로 회수됐다. 이토햄은 "도쿄 인근의 지바(千葉) 공장의 용수 3곳 중 2곳에서 대량의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또 "현재 이 물을 사용해 제조된 소시지에 대한 성분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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