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유정 기자 = 호주에서 캥거루 고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캥거루 고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캥거루 고기가 다른 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어 건강식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구를 살리기 위한 차원도 있다.

캥거루는 트림을 할 때 소 등에 비해 온실효과 가스의 주범인 메탄을 적게 배출해 지구 온난화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전문가들로부터 줄곧 제기돼왔다.

이에 호주 국민들은 건강과 더불어 지구 환경을 챙기자는 취지에서 캥거루 고기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호주 정부 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2007년 식용 캥거루 고기 생산량은 1만7400톤으로 2004년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실제 호주 시드니 시내 대형 슈퍼마켓을 가보면 캥거루 고기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많고 캥거루 고기 포장 용기에는 저지방, 고단백, 철분 풍부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호주의 캥거루 고기는 돼지고기보다는 비싸지만 쇠고기 보다는 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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