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경기 안양시 소재 샘여성병원에서 9번째 자녀를 출산한 산모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샘여성병원에 따르면 주인공은 안양시 석수3동에 사는 지완규(45·회사원), 김경숙(36)씨 부부로 지난 17일 오후 3시37분께 3.61kg의 건강한 남아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고 밝혔다.

1994년 5월 첫 딸 현숙양을 출산한데 뒤이어 1~2년의 터울을 두고 총 3남 5녀의 자녀를 출산했다. 지씨 부부는 이번 9번째 출산으로 모두 4남5녀의 부모가 됐다.

지씨 부부는 9명의 자녀를 모두 샘여성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여성병원은 이들 부부의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로 2006년 8번째 출산 자녀에 이어 이번에도 김경숙 산모의 분만비(입원비) 및 모든 진료비를 무료로 지원했다.

산모 김경숙씨는 "이제 더는 힘들어서 아기를 못 낳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우리에게 주신 자녀들을 소중이 키우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충실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샘여성병원 최현일 원장은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9명이나 되는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참으로 존경스럽다"면서 "김경숙 산모 가정의 모든 식구들에게 늘 건강의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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