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은 지식경제부 등의 정부 지원(약 22억원)을 통해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미국 굴지의 제약사인 '길리아드(Gilead Sciences)'에 기술을 이전했다.

화학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1차 기술료 10억원을 포함한 정액기술료 85억원, 2028년까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Running Royalty)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개발된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의 신경계통 부작용 및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1일 1회 투여의 편리성과 약효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길리아드사는 에이즈치료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다국적 제약회사로, 사업화 능력과 세계시장 대상의 마케팅 능력으로 이번 기술이전의 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보인다.

길리아드사의 지난해 에이즈 치료제 매출액은 3.1조원으로 약 10조원으로 추정되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례와 같이 화학연뿐만 아니라, 최근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선도 TLO를 중심으로 대형기술이전 성공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기술이전을 통한 공공연구 성과 확산과 연구기관의 수익창출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용어설명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기술이전조직): 2006년 이후 28개 선도TLO(연구소 10개, 대학 18개)에 대해 지경부•교과부•균형위 공동 지원을 통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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