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율 4~25% 이상 높아…암정기검진율은 여전히 낮아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우리나라 국민 암예방 인지도가 세계적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암 예방에 관한 인지도가 국제암연맹(UICC)에서 조사한 국가 소득별 인지율 보다 최소 4~25%까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한해 동안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인구비례 표본추출)을 대상으로 한 암 예방 인지도 및 실천도 수준 및 암검진 평생 수검률 등에 대한 항목을 조사해, UICC 29개국 18세 이상 성인 2만9925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우리 국민 중에서 암 발생 위험인자 중 흡연이 암을 발생시킨다고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98%로 고소득 국가의 94%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간소득 국가의 90%가 저소득 국가에서는 69%가 흡연이 암을 발생시킨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채소 및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암 위험 인자인지에 대한 인식도 우리나라가 84%로 고소득 국가의 59%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국 만 40세 이상 남자와 만 30세 이상 여자 2000명을 대상으로 주기적 암검진을 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45.6%로 아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박은철 단장은 "일회성 암검진 수검은 국제수준에 도달했으나 정기적인 암검진 실천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국민들이 건강할 때 주기적으로 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