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진현철 인턴 기자 = 감자튀김이나 염분이 많은 스낵류, 육류가 주를 차지하는 서양식 식단이 전 세계 심장마비 발병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해밀턴 맥마스터대 살림 유스프 박사팀은 52개국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사람들의 식습관과 심장마비 발병률과의 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서양식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약 35%의 삼장 발병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서를 미국심장학회(AHA)의 공식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21일자에 게재했다.

반면 과일이나 채소 등과 같은 음식을 많이 섭취했던 사람의 경우에는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3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과 유럽에서 서양식 식단과 과일·채소 등의 섭취가 심장마비 발병률과의 관계가 있다는 이전의 연구들과 유사한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나 두부와 콩, 여러 종류의 소스와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동양식 식단’을 선호한 사람들에게는 예전 연구와는 다르게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 시키거나 줄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동양식 식습관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지만, 각종 소스의 염분 함유량이 높아 이 같은 효과가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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