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체온계 교체 캠페인 전개…WMA 서울총회 성명 채택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세계의사회(WMA)가 '수은 없는 의료환경에 앞장사고 나섰다.

WMA는 이번 서울총회를 통해 '수은으로 인한 피해 절감에 대한 WMA 성명'을 최종 채택했다.

이와 관련해 UN은 이미 환경프로그램을 통해 수은 오염을 중요한 건강 및 환경 문제로 규정하고 지구상에서 수은의 축적을 줄이는 것을 우선 목표로 정한 바 있다.

아울러 WMA는 2007년 코펜하겐 총회에서 '수은 오염 문제 해결 방안'을 제출한 데 이어, 이번 서울 총회에서는 '수은으로 인한 피해 절감에 대한 WMA 성명'을 최종 채택했다.

성명은 세계적으로 의료계에서 수은 온도계, 혈압계, 위장 튜브 등을 비수은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어린이 및 임산부가 수은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생선 섭취 관련 권고사항(참치 등 큰 물고기의 수은 함유문제) 등에 대해 교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각국의 정부에도 점차적으로 수은 사용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WM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신동천 사무총장(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국내에서도 수은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하며, 관련 연구와 대책 마련을 위해 의사들이 주도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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