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청에서 적발된 가까벌꿀<사진=대구식약청 제공>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대구, 포항 등에서 가짜 벌꿀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대구식약청에 따르면 설탕, 물엿, 카라멜색소 등을 혼합해 일반 주택에서 가짜벌꿀 352병(844kg)을 제조 판매한 A모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하고, 재고 72병(172kg)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가짜벌꿀을 만들기위해 꿀에 설탕과 물엿, 색소를 섞는 방법으로 사용된 원료는 설탕 102포(2448kg), 물엿 14통(336kg), 밤꿀 및 아카시아꿀 35병(84kg), 카라멜색소 2병(600ml), 소량의 고구마 전분이다.

이중 설탕 41포(984kg), 물엿 5통(120kg), 밤꿀과 아카시아꿀 15병(36kg), 카라멜색소 1통(300ml), 고구마전분 소량을 사용해 352병(844kg)을 제조해 가짜벌꿀 280병, 448만원 상당을 이미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 벌꿀을 제조한 업자는 경북 경산시 소재 주택내에서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을 거쳐 지난 5~10월초까지 포항, 울산, 대구 등 번화가에서 불특정 다수인에게 노상 판매됐다.

대구식약청 관계자는 "불법 제조된 벌꿀이 무표시 제품으로 길거리 또는 방문판매 방법으로 판매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벌꿀을 구입할때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본후 구입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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