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이 벌써 시작됐다.

11일 한국마사회(KRA)에 따르면 한국경마 최고의 별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2010년도 그랑프리(GI)를 한 달여 앞둔 지금부터 장외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랑프리(GI)는 한국경마에서 유일하게 경마팬들이 출주마들을 직접 뽑는데, 일정기준을 통과한 마필들이 출전 후보로 등록되며 경마팬들은 후보들 중 자신이 응원하는 마필을 투표하는 것이다.

이번 그랑프리(GI)에 출전할 수 있는 마필은 서울경마공원에서 8두, 부경경마공원에서 6두다.

일반경주와 달리 후보군을 설정해 각 경마장별 쿼터를 채우는데, 서울에서는 29두가 후보군으로 올라왔고 부경에서는 21두가 인기투표 후보로 올라와있다.

1순위는 '2010년도 특별·대상경주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는 마필'이며, 2순위는 '최근 1년 동안의 승군점수 상위마'다. 두 가지 조건 모두 1월부터 11월13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경마팬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인기투표는 KRA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한 온라인투표로 진행되며, 경마정보 페이지에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참여가 가능하다.

투표는 1인(1개 ID)당 1회에 한해 투표가 가능하며, 서울경마공원 소속마필 2두, 부경경마공원 소속마필 2두를 투표해 총 4두를 투표하게 된다.

투표에 참여한 경마팬은 농협상품권의 행운도 기다리고 있다. 그랑프리(GI) 출주마 인기투표에 참가한 경마팬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5만원권 농협 농산물 상품권이 지급된다.

당첨자는 투표가 마감된 이후인 오는 25일 KRA 홈페이지를 통해 인기투표결과와 함께 공지된다.

KRA 관계자는 "지난 1982년부터 시행된 그랑프리(GI) 경주는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라며 "2010년 한국경마를 마감하는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경마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