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페인 북부 엘스 알라무스시가 매춘부들에게 야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노란색 형광 조끼 착용을 의무화시켰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26일 보도했다.
이는 밤에 도로가에 서서 손님을 유혹하는 매춘부들이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커 매춘부들 및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엘스 알라무스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형광 조끼를 입지 않고 거리 영업에 나서는 매춘부는 40유로(약 6만2500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스페인에서 매춘은 불법이 아니지만 스페인은 야간 교통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차량통행이 많은 곳을 다니는 보행자들에게는 형광조끼를 입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매춘부들은 형광 조끼를 입을 경우 자신이 매춘부임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며 이는 사실상 매춘을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조셉 마리아 베아 시장에 대해서도 시의회를 부추겨 도심에서의 매춘 금지 법안을 채택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스페인에는 약 30만 명의 여성이 매춘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페인 남성들은 4명 중 한 명 꼴로 매춘 여성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dbtpwls@newsis.com
유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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