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울산대병원 권순찬(신경외과), 신상훈(영상의학과) 교수가 이끄는 신경계 혈관 내 수술팀(이하 수술팀)이 영남권의 혈관 내 폐색술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권순찬, 신상훈 교수가 이끄는 수술팀은 뇌혈관 동정맥 기형환자의 혈관 내 폐색술을 Onyx라는 첨단 의료물질을 이용해 live surgery 및 training workshop을 실시했다.

이미 수차례에 걸쵸 성공적 시술과 우수한 결과를 얻은 경험을 가진 수술팀은 이번 공개수술 역시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부산과 대구를 포함한 영남권의 신경계 혈관수술에 관심을 가진 20여명의 전문의들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뇌혈관의 동정맥 기형의 치료는 신경외과 분야에서도 난이도가 높으며, 개두술을 통한 수술과 더불어 방사선 수술, 혈관 내 폐색술 등의 보전적 치료방법과 같이 치료해도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뇌혈관 내 수술이 종종 시도됐으나 동정맥 기형 부위의 혈류가 너무 빨라 혈관 내 폐색을 위한 입자 등이 병변을 지나 정상 뇌 부위로 유출되는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대단히 높아, 매우 제한된 범위의 치료효과만을 얻었다.

그렇지만 이번 권순찬, 신상훈 교수의 수술팀은 환자의 허벅지 대퇴동맥을 천자해 0.5mm 이하의 미세 도관을 이상 뇌혈관 부위에 위치시킨 다음 Onxy라는 반고형 첨단 특수 물질로 이상 혈관을 완전히 폐색시켜 뇌혈관 내 수술만으로 완치시켰다.

이번 live surgery 행사를 준비한 권 교수는 "Onyx의 수술적 수기 습득의 어려움이 있지만 개두술 없이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 또한 우수해 향후 Onyx를 이용한 뇌 동정맥 기형의 폐색술은 환자와 의사 모드에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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