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AP/뉴시스】박준형 기자 = 슈퍼모델 타이러 뱅크스가 300만 달러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조지아주의 베벌리 맥클린던은 타이러 뱅크스의 토크쇼에서 자신의 15살 딸이 10대 성중독자인 것으로 증장했다며 애틀랜타 연방법원에 뱅크스와 워너 브라더스, 토크쇼 프로듀서 등을 상대로 300만 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맥클린던은 소장에서 "딸이 (뱅크스의)토크쇼에 자신의 동의 없이 출연했으며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손해배상금으로 300만 달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맥클린던은 이어 "2009년 방영된 뱅크스의 쇼는 확실히 성도착증 환자, 변태 성욕자, 소아성애 환자들이 시청하기 때문에 딸이 이들의 목표가 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맥클린던의 딸은 지난해 타이러 뱅크스쇼가 성중독자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자신이 이에 해당한다며 출연했지만 맥클린던은 미성년자인 딸이 자신의 동의 없이 출연했다며 뱅크스쇼 측은 미리 보호자인 자신에게 상의했어야 하지만 이를 게을리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뱅크스는 물론 워너 브라더스 측도 아직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는 등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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