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신화/뉴시스】정의진 기자 = 중국 광둥성(廣東省) 선전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일하던 정원사가 호랑이에게 물려 숨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정원사 성진화(54)가 동물원 벽을 오르다 호랑이 우리로 떨어져 변을 당한 것 같다"며 "누군가 그를 살리려고 돕기 전에 이미 그는 위태로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성은 이날 오후 2시45분께 선전 사파리 공원 내 호랑이 우리에서 발견됐다. 동물원 측은 현장 목격 즉시 경찰과 응급차를 불렀지만 그는 호랑이에 물린 상처가 깊어 죽어가고 있었다.

동물원 관계자는 "성은 지난 7월 동물원과 2년 계약을 맺고 일을 시작했다"며 "그는 동물원의 안전규칙을 어기고 벽을 넘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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