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보티첼리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이 유방암 환자 1096명의 사진을 합성해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지가 15일 보도했다.
1096명의 숫자는 유럽에서 하루 평균 1096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는 사실에서 선택됐다.
가로 1.8m 세로 1.5m 크기의 이 작품은 영국 미술가 사미라 해리스가 제작한 것으로 유방암 환자 지원을 위한 웹사이트 www.morethantalk.eu.uk에 게시됐으며 14일 유방암 환자 지원 활동을 열성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수 알렉산드라 버크가 유방암 환자 지원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 런던의 왕립전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데뷔 앨범 '할렐루야'로 영국 내에서만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X 팩터상을 수상한 버크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리고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BC 방송의 캐롤라인 패러데이가 진행을 맡은 이날 행사는 한국의 삼성전자 유럽지사가 150만 달러의 수표를 유방암 환자 지원 기금으로 유방암 환자 지원단체들에 전달하면서 절정을 이루었다.
여배우 올리비아 그랜트, 사교계의 명사 헨리 콘웨이, 미술가 나스타샤 아치데일 등의 사진이 '비너스의 탄생'을 만드는데 포함됐다.
이 작품은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며 낙찰 대금은 유방암 환자 지원단체에 전달된다.
dbtpwls@newsis.com
유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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