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한국인의 두통약(頭痛藥) 게보린, 사리돈에이, 펜잘 등에 대해 안전성 문제로 논란을 빚고있다.

11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에 따르면 진통 해열제로 사용되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에 대해 의약품 적색경보 6호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조적으로 비슷한 '아미노피린'은 발암성, 혈액질환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퇴출된 상태다.

또한 비슷한 계열의 약물인 '설피린'이라는 약도 치명적인 혈액 질환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1970년대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라졌다.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은 현재 국내에서 약 40여개 제품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관련 제품으로는 게보린, 사리돈에이, 펜잘 등이 있다.

이 계열 약물들의 주요 부작용은 골수억제작용에 의한 과립구감소증과 재생불량성빈혈 등의 혈액질환, 의식장애, 혼수 등으로 이어진다.

독일의 임상연구자료를 보면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양상은 이소프로필안티피린과 이미 퇴출된 약물들 간에 비슷한 비율로 보고됐다.

의식을 잃는 혼수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했으며 이러한 의식장애 과정은 아주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은 캐나다와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시판되지 않고 있다.

또한 아일랜드와 터키에서 치명적인 재생불량성빈혈 등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시판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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