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틀랜타 법원 문서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 판사 잭 캠프는 지난 1일 위장한 마약단속반원으로부터 코카인과 록시코돈 등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160달러를 건넸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캠프 판사는 또 자신의 승용차 앞좌석에 불법 무기 2정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67살의 캠프 판사는 이제까지 굵직굵직한 여러 건의 재판을 맡았던 베테랑 판사이다.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캠프 판사는 그러나 무죄를 주장하고 잇는 것으로 그의 변호사가 윌리엄 모리슨은 전했다.
모리슨 변호사는 이 사건은 캠프의 판사직과는 아무 관련도 없으며 단지 캠프와 그의 부인 사이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캠프 판사의 체포는 이미 미 연방법원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부르고 있다. 미 판사들이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모두 구제되고 있는 현실 때문에 앨라배마주 행정판사가 이에 개입하게 됐으며 워싱턴에서도 연방 검찰이 애틀란타로 급파됐다.
dbtpwls@newsis.com
유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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