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10월20일 '간의 날'을 기념해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기업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4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료 의료 서비스 내용 및 실행기관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관련 기관을 찾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2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불법체류자의 경우,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이나 치료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검진 항목은 B형 및 C형 간염 검사, 간기능 검사, 암 검사, 심전도(EKG) 검사, 초음파 검사 등 총 40여 개 항목이다.
B형 간염 및 간기능 검사에 대한 검진결과는 검진 후 현장에서 즉시 분석해 상담을 진행하며, 이외 검진항목에 대한 결과는 추후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은 "행사는 간질환의 예방과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