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AP/뉴시스】이남진 기자 = 필리핀에서 팔린 중국산 수입 유제품에서 3번째로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필리핀 보건부가 8일 밝혔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졸리 카우 슬렌더 우유(Jolly cow Slender Milk)'로 이미 필리핀 유통업체들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날 정부가 멜라민이 포함된 중국산 유제품의 근절을 위해 수십 종의 다른 유제품에 대한 성분분석 조사를 실시한 끝에 한 제품에서 멜라민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달부터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과 판매를 중단하고, 일제 성분분석 조사를 전격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중국에서 멜라민에 오염된 분유를 먹고 유아 4명이 사망했으며, 약 5만4000명의 유아가 신장결석 등의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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