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국내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이화의료원이 여성암 전문병원과 연구소 설립에 나섰다.

7일 이화의료원은 여성암 전문병원, 여성암연구소 설립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 경영 청사진을 발표했다.

또한 그 동안 추진해온 이대동대문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의 통합을 완료하고, 이대동대문병원의 진료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이화의료원은 ▲여성암 전문병원 및 여성암연구소 설립 ▲서울시립 양천메디컬 센테(가칭) 10월 착공 ▲제3병원 건립 사업 가속화 ▲이대목동 병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성'으로 특화되는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원 여성암 전문병원은 유방외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교수진들이 전담하는 협진체계를 통해 당일 진료가 가능한 원스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여성 전문 건진센터 역시 유방암, 갑상성암, 부인암 등 여성암을 포함한 여성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뤄, 상담 당일 구체적인 진료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성암 전문병원과 동시에 설립되는 여성암 연구소는 여성암을 중심으로 다양한 임상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여성암 전문병원이 의료 질 측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당당하게 된다.

◇드러나는 '양천메디컬센터'와 '제3병원'의 윤곽

최근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한 서울특별시립 양천구메디컬센터(가칭)를 10월 중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0년 5월 준공예정인 메디컬 센터는 지하 4층 지상 7층 건물에 350병상 규모로 노인성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게 된다.

아울러 이화의료원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제3병원 건립도 가속화된다.

이화의료원 제3병원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현숙 의료원장은 "제3병원은 1000병상 이상 규모로 서울, 수도권 지역에 건립될 예정"이라며 "최근 병원 부지 선정을 위해 서울 마곡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후보부지들을 놓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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