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P/뉴시스】정진하 기자 = 홍콩 식품안전 당국은 5일 영국 제과업체 캐드베리의 초콜렛 제품 2개에서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높은 수치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캐드베리는 앞서 지난달 29일 베이징 공장에서 제조된 자사 제품 11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며 대만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해당 제품을 일괄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멜라민이 다량 검출된 2개 제품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이날 캐드베리의 우유밀크 헤이즐넛 초콜렛 벌크팩이 0.0000056%, 우유밀크쿠키 초콜렛이 0.0000069%의 멜라민을 함유, 홍콩의 법적 기준치(0.0000025%)를 2배 이상 초과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검출 수치에 근거해 관련 제품의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수 조치가 내려진 다른 9개 제품에서 검출된 멜라민은 당국의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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