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의약국(FDA)은 FDA 소속 전문가들은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을 매일 먹는다 하더라도 섭취량이 하루 2.5ppm을 넘지 않는다면 건강에 아무 위험도 제기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스티븐 선드로프 FDA 식품안전과장은 이는 100만 개의 흰 모래 알갱이 속에 한두개의 검은 모래 알갱이가 섞여 있다 하더라도 흰 색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하는 것과 같다면서 멜라민이 함유돼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멜라민 함유 수준이 기준치를 넘느냐 아니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드로프는 그러나 지난주 캘리포니아주에서 리콜 조치된 중국산 과자의 경우 멜라민 함유량이 기준치의 200배 이상인 520pppm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멜라민에 오염된 분유를 먹고 5만4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신장결석에 걸려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또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아시아 각 국의 과자 및 사탕, 커피 믹스 등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면서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큰 파문이 일었었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와 코네티컷, 뉴저지주 등에서 중국산 과자 등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 FDA는 그러나 미국 내 분유는 중국산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멜라민 함유 여부에 대한 조사가 계속 이뤄질 예정이어서 리콜 조치는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