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경희의료원은 최근 의료원장실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피아노 연주회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위촉식에서 서혜경 교수는 "경희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유방암을 발견해 항상 의료원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병원의 홍보대사 활동으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촉식에 이어 서 교수는 경희의료원 개원 37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피아노연주회에서 슈베르트의 Night and Dream(밤의 꿈) 외 10곡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서 교수와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경희의료원 병리과 박용구 교수가 깜짝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서 교수는 안타깝게도 지난 2006년 9월 유방암 진단과 동시에 의사들로부터 피아노를 포기하라는 권유를 받았었다.

그러나 8번의 항암치료와 절제수술, 33번의 방사선 치료를 초인적인 의지로 이겨내 성공적으로 무대에 복귀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에 몸담고 있는 서 교수는 9세에 데뷔해 국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했으며 20세의 나이에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한편 그의 손가락은 한 열성팬에 의해 100만달러의 보험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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