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신화/뉴시스】정진탄 기자 = 러시아 정부는 5일 이상 고온으로 곡물 수출을 일시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이날 정부 각료회의에서 “이상 고온과 가뭄으로 러시아 곡물 수출을 일시 금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곡물 수출 금지는 오는 15일부터 실시된다.

푸틴 총리는 또 “정부는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부들에게 350억 루블(11억7000만 달러)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러시아 농무부는 올해 곡물 수확량을 9000만 톤에서 7000만∼7500만 톤으로 낮춰 잡았다.

러시아는 지난해 2000만 톤을 수출했으며 올해 초 밀과 보리 등 최대 1500만 톤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산불 등으로 전체 농경지의 20%인 1000만 헥타르의 농작물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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