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우은식 기자 = 성매매 합법화를 주장하던 중국 활동가들이 체포됐다.

중국 사복 공안들은 2일(현지시간) 성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성매매 합법화를 요구하며 대중 서명운동을 벌인 예 하이옌 씨를 중국 여성인권워크숍 사무실에서 붙잡았다.

하이옌의 여동생 예 샤는 AP와의 통화에서 "언니가 2-3일간 연구하러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체제인사는 주위 사람들에게 연구하러 간다거나 휴가중이라고 설명한 뒤 비밀 활동을 하다가 당국에게 붙잡히곤 한다.

그들은 대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입이 자유로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활동을 한다.

하이옌과 그녀의 동료들은 지난주 중국 중부지방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대중들에게 성매매 합법화를 위한 탄원서 서명작업을 진행했다.

그녀는 또한 8월3일을 '성 노동자의 날'로 기념할 것으로 촉구했다.

하이옌은 성매매 합법화를 통해 성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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