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정일 기자 = 대한간호협회는 노동부와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중소병원의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간호사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전국 규모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에는 재취업을 원하는 간호사 1600여 명이 참가한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고도 의료기관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이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지만 중소병원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한 기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간호사 재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급격한 의료 환경 변화에 적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론 80시간과 실습 40시간 등 총 120시간으로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출산ㆍ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고학력 여성들에게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병원의 인력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번 교육 진행을 통해 교육받은 간호사들이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데 힘쓰겠다"면서도 "재취업을 원하는 보다 많은 간호사들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현재 쉬고 있는 간호사 DB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또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원하는 간호사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현재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떠나지 않도록 간호사 복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면서 "이럴 때만이 모든 간호사들이 전문직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의료 현장에서 환자 간호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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